가을이 오는 무착대 용바위
모두들 이제 막 아침 잠에서 깨어날려고 하는시간 그러나 우리는 오늘도 빨치산모드로 헤메야하기때문에 일찍 서둘러서 산에 오를작정이다. 직전마을 산장민박집옆으로 시멘트도로를 타고 가파르게 오르다 보면 KT송신탑이 보이면서 좌회전해서 능선을 타야 쉽게 갈 수있다. 오늘쪽계곡은 도토마리골이다. 송신탑을 지나자마자 출입통제구역이란 표시가 지키고 조금더 가니 사법경찰 단속중이 나온다 한 한시간여 올랐을까 강풍에 넘어진 나무를 조금지나니 직감적으로 삼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으로 돌담이 쌓여있고 너덜지대를 한참들어간다. 약 10여분을 헤메이고 들어가니 주인없는 무착대에 무성한 잡목과 잡초만이 반긴다. 휴... 앞을보니 용바위가 떡하니 버티고 서서 아침인사를 건넨다... 한숨을 돌린다음 초막(토굴)이 있던 평평한 곳에 제단을 만들고 가지고 온 제주에 전을 올려놓고 예을 갖춘다음 여기저기 둘러본다. 무착대..... 그런데 나는 또다른 무수한 집착을 가지고 무언가 찿으려고 헤멘다. 그것이 집착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욕심을 버려야 평정심을 잃지 않고 세상을 똑바로 볼 수 있을텐데... 지리산을 찿는것도 세상사 집착에서 벗어날려고 하는것이 아닌가... 세속의 인연이 욕심과 집착에 다 얽매여 있질 않는가... 언제쯤이나 버려야 하나... 무소유...
[불무장등 아래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무착대(펌)....2002.11.]
아침일찍 출발하여 피아골직전마을에 도착했을때는 아침 6시정도되었다.
執着을 없앤다는 無着臺가 아니던가
여기가 직전마을에서 올라오다보면 무착대들어가는 삼거리다.
산죽사이로 돌담이 희미하게 보인다.
늦가을이나 겨울에는 확실하게 보인다.
산죽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돌담이다.
고로쇠 채취 호스도 눈에 보인다.
주인없이 무착대에 잡목만이 무성한 무착대
무착대인지 분간하기가 여간 힘들다.
그러나 고개를 돌리면 용바위가 버티고 서서 우린반긴다.
예를 갖추기 위해 제단으로 사용했던 평평한 좌대
용바위의 가을
주인없는 흰고무신
언제쯤 주인을 찿을려나...
무착대 우물터
지금도 살아있는듯 물은 맑고 깨끗하게 보인다.
사용한 흔적이 없어서 그렇지 ...
우물가에 주인없는 바가지만이
덩그러니..놓여져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만든다.
무착대 초막(토굴)터 뒤쪽으로 기암(氣巖)들
저 건너편이 질등과 질매재
저 머얼리 노고단과 돼지평전이 보이고..
돼지평전 밑으로 서산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용바위에서 필자(인산)
노고단과 서산대가 더 가까이 보인다.
용바위 석부작 소나무
내려다 본 용바위모습
용바위 들어가는 입구에 돌탑이 하나 있는데.
기원탑이라고 해야 할까 ...
소원탑이라고 해야 할까...
무착대 철거된 폐자재들이 여기저기 너불어져 있다.
여기는 해우소 자리였을까 ?
들어오고 나가는 너덜길
여기는 불무장등에서 내려서 오는 무착대 들어가는 삼거리다.
2011.10.01.무착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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