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산(踏山)/智異十臺-寺,庵를 찿아.

가을이 깊어가는 실상사

仁山 -세발낙지 2011. 10. 23. 07:38

 

 

 

 

지리산 실상사

 

 

실상사(實相寺)는 신라 구산선문의 하나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 최초의 선종가람(사원)입니다.

구산선문(九山禪門)이란 신라 말부터 불교의 한 종파인 선종(禪宗)이 중국으로부터 들어와

고려초기까지 형성된 9개의 산문(山門)을 말합니다.
구산선문은 최초로 실상산문이 개창된 이후 가지산, 사굴산, 동리산, 성주산, 사자산, 봉림산에서

문을 연 일곱 개의 산문과 고려시대에 형성된 수미산문과 희양산문을 말합니다.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興德王) 3년(828)에 홍척국사(洪陟國師)가 개창한 최초의 선종가람입니다.

창건 초에는 지실사(知實寺)라 하였으나 구산선문이 분파 대립되던 시기에 하나의 종파(宗派)로서

그 성격을 분명히 하기 위해 산문의 개산조 홍척의 존칭인 '실상선정국사(實相禪庭國師)'의 앞머리를 따서

고려 초부터 실상사(實相寺)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실상사 창건의 근본은 민족의 어둠을 밝혀주는 사상적, 정신적 등불인 홍척국사의 가르침이었습니다.

또한 '실상사가 잘 되어야 나라가 부흥하고 일본을 제압하게 된다'는

도선국사의 비기에 의하여 실상사를 지었다는 이야기가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홍척국사 당시 실상사는 지금의 백장암 터에서 시작되었고,

 대중들이 많아지자 제2조사인 수철화상이 지금의 실상사 자리로 옮겼다는 설이 전해 오고 있습니다.

지리산 주능선에서 뻗어 내려온 너른 평지에 자리잡고 있는 실상사는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당대 최고의 걸작품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사원의 규모가 크게 줄어 들었지만 옛날에는 크고 웅장한 건물들이 즐비하게 자리 잡았던 큰 절 이었습니다.

실상사 경내로 들어서면 불국사 석가탑 상륜부 복원의 모본이 되었던 통일신라 시대의 삼층석탑이 동서로 서 있습니다.

또 보광전을 지나 약사전 철조여래좌상에 이르러서는 오랜 신앙의 뿌리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실상사 산내에 있는 백장암, 약수암, 서진암 등의 암자들은 산사의 담박하고 옛스런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해탈교를 막 건너면 왼쪽에 턱하니 버티고 서 있는 석장생입니다.

얼핏보면 우락부락하니 무서워 보이지만 자세히 마주하고 있으면

순하면서 우습꽝스러우면서 멍한 표정입니다.(중요민속자료 제15호)

 

 

 

 

가을비에 젖은 석장생 얼굴모습

부리부리한 눈매와 이마에 혹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탈교를 막 건너면 오른쪽에 턱하니 버티고 서 있는 실상사 문지기 석장생이다.

눈이 부리부리하고 코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옛부터 귀 잘 생긴 거지는 있어도,코 잘 생긴 거지는 없다고 했던가 ?

그만큼 코는 재물과 관련이 있다는 근거지요.

보기만 해도 복스런 코...

 

 

 

 

 

주먹코인데다 복스럽게 생겼죠...

옛날에도 지혜롭게 석조각을 했다는 것이 참 특이합니다.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출생...

환희...

도달...

 

 

 

해  탈  교

 

 

해탈교를 건너면 우측으로 나란히 서있는 솟대들하고 목장생

 

 

실상사 경내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천왕문을 지나야 한다.

 

 

 

천왕문 현판

 

 

사천왕문에서 본 보광전

 

 

사천왕상

 

잡귀는 몰아내고 경내를 지키는 사천왕상

음양오행중에 동(木)은 청색이고,서(金)는 하얀색이고,북(火)은 붉은색이고,

남(水)은 검정색이고, 중앙(土)은 황금색이다.

그래서 사천왕상은 청,백,적,흑, 네분을 모시고 정중앙에

 부처님을 황금색으로 모셔서 오행의 위엄을 갖추었다.

 

 

 

 

 

 

실상사 입구를 막들어서면 오른쪽에 기와로 삼층탑을 만들었다

옛날에 소실된 잔해물로 .....만들지않았나...

 

 

 

범 종 각

 

범종은 대웅전이나 보광전에 모셔진 부처님이 봐서 왼쪽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범종꼭지를 보시면 전체가 다 붙어있죠.

범종을 옮길때마다 꼭지 하나씩을 제거를 한다고 하네요.

제거수에 따라서 몇번을 옮겨느냐를 알 수 있다네요

 

 

 

 

 

 

 

실상사 보광전과 삼층석탑

쌍둥이 삼층석탑은 광장히 우람하고 아름다움 각선미를 자랑한다.

통일신라 말 실상사와 함께 만들었다고 한다.

2층기단과 삼층석탑으로 만들어졌다.

 

 

 

 

실상사 삼층석탑과 은행나무

 

 

 

 

 

 

 

 

실상사 석등

 

부처님의 앞마당과 길을 밝히는 석등

통일신라 말에 만들어 졌으며, 연꽃잎을 상징하는 팔각형으로 유순하게 만들어졌다.

연꽃잎이 여덟개로 이루어져 있는것을 상징해서 팔괘가 형성되었다

(팔괘 : 감괘,간괘,진괘,손괘,이괘,곤괘,태괘,건괘)

 

 

 

 

 

실상사는 이렇게 가을이 오고있다.

노오란 단풍과 함께...

 

 

 

 

 

 

관음전가는 길

방죽에 수련과 노오란 은행잎이 길을 인도한다.

 

 

 

 

칠성각 앞 적송

 

 

 

실상사 보광전 민흐림기둥에 붙어있는 물건인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실상사 증각(홍척 :일명 남한이라고함)대사 응요탑비

 

홍척스님이 처음 실상사를 세웠다고 한다.

귀부와 탑두만 존재하고 몸체는 어디로 사라지고 없다.

(보물 제39호)

 

 

 

 

실상사 수철화상능가보월탑

 

수철스님은 홍척스님의 제자이며,

홍척스님의 뒤를 이여 실상사 융성과 부흥에 크게 힘썼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행적과 뜻을 기려 세운 부도탑이다.

 

 

 

 

 

 

실상상 수철화상능가보월탑비

 

 

 

 

가을비에 젖은 모과

아직 가을향을 못느끼나보다....

 

 

 

 

 

 

 

실상사 보광전 옆 칠성각

 

 

보 광 전(普 光 殿)

 

옛날에는 거대하고 웅장하게 보광전이 있었다고 하는데,

소실되어 지금은 현재모습으로 불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주위 주춧돌이 옛날 보광전이 있던 자리를 그대로 보전하고 있다.

 

 

 

 

 

 

 

 

실상사 보광전 민흐림기둥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기둥이다. 거의 가공흔적이 보이질 않는다.

배흘림기둥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

 

 

 

옛날 보광전 주춧돌 모습

 

 

부처님...부처님...부처님...

부처님 제자가 되겠습니다.

이 불쌍한 중생을 용서하소서...

 

 

 

 

 

자연미를 그대로 살린 실상사 보물창고

 

 

 

실상사 담장과 담쟁이 넝굴

 

 

 

관 음 전

 

 

 

광주 롯데백화점 문화센타에서 불교순례 유적답사현장

 

 

 

 

실상사 불사의 갈래

 

수행과 삶이 하나 되는 사상불사

삶을 함께 다듬어가는 공간불사

마을과 함께 하는 지역공동체불사

주체적인 삶을 가꾸어가는 자립경제불사

 

  

실상사의 불사의 마음

 

마을이 절이고 절이 마을이다

숲이 절이고 절이 숲이다

사람이 절이고 절이 사람이다

 

 

연 못

 

연이 살아 있는 곳이라서 연못이다

가을비가 내리는 연못

청개구리는 그렇게 울어대더니...

어디로 떠난는지

가을비만 처량하다

 

 

 

산중절...!

들판절...!

마을절...!

실상사...!

 

해탈교을 건너서 들어가면서 본 실상사 전경

대부분 사찰들은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이 형성되어

북풍한설을 다 막아주는데 실상사는 아니다.

물길이 환포되어 풍수지리학상으로 길지이지만...

 

 

그 프르름과 찬란한 꽃을 다하고 풍경만 남은 연못

 

 

2011.10.22.토, 가을비 오는 실상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