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덤이 육지부와 구별되는 독특한 구조적 특징은 산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산담은 무덤 주위를 원형이나 타원형 혹은 장방형으로 쌓은 돌담으로 죽은 자의 영혼의 울타리로 인식됩니다. 원래 산담은 경작지와 무덤의 경계를 표시하거나 마소의 출입으로부터 무덤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또 화재가 났을 때 무덤을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 형태로 쌓은 것입니다. 산담의 형태는 외담(홑담)과 겹담으로 구분되며, 산담의 크기는 죽은 자의 생전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여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즉 타원형의 산담은 외담 형식으로, 비석이나 상석 등 가장 기본적인 석물조차 설치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이 임시방편으로 무덤을 만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장방형의 산담은 겹담형식으로, 비석 등의 기본적인 석물은 물론 동자석, 문인석, 망주석 등도 갖추고 있어 지위가 있거나 부유한 이의 무덤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 제주도의 무덤 중 고려시대 말기~조선시대 초기의 직사각형 호석이 둘려진 방묘 보다는 축소된 형태로 직사각형의 틀을 만들고 그 위에 봉토를 쌓은 무덤의 형태도 드물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장묘터
제주에는 이장할 때 묏자리에 버드나무를 심고 그 자리에 계란 3개를 묻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귀신이 이장묘를 찾아왔을 때 시신은 없고 계란 3개만 놓여 있는 것을 보고 계란에게 시신의 행방을 물으면, 하나는 "나는 눈이 없어 못 보았습니다"고 하고, 다른 하나는 "입이 없어 말을 할 수 없다"는 시늉을 하고, 나머지 하나는 "귀가 멀어 어디로 갔는지 듣지 못했다"고 대답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버드나무는 바람따라 흔들거리면서 귀신을 어지럽게 하여 결국 귀신은 시신을 찾지 못하고 가버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무덤에 세워지는 석물
무덤에 세워지는 석물들은 문인석, 망주석, 동자석, 비석, 상석, 혼유석, 주가석, 향로석, 축판석, 토신단 등이며 무덤의 영혼과 관련해서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석물들은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아 조선시대 후기에 많이 만들어졌으나, 이후 불교와 민간신앙의 요소 등이 가미되어 독특한 양식의 제주도 석상으로 발전한 것이다. 문인석-동자석 보다 크게 만들어진다. 머리에 관모를 쓰고 관복을 입고 있으며 홀을 잡은 두 손은 가슴에 모으고 있는 형상이다. 망주석-영혼의 공간임을 알리는 표석으로 망두석, 망주석표라고도 불린다. 주로 육각, 팔각의 기둥에 연꽃봉오리 모양이 조각된다. 동자석-1m 이내의 작은 석상으로 머리모양은 땋은 머리, 올린머리 등의 형태로 표현되기도 한다. 두 손은 가슴에 모아져 있으며 대부분 상징성을 가진 물건을 들고 있는 형상이다. 비석-무덤의 주인이 누구임을 알리는 것으로 죽은 자의 일생을 기록하여 남긴다. 상석-잘 다듬은 판석의 단으로 제물을 진설하는 젯상의 역할을 한다. 혼유석-혼이 머무는 곳이다. 주가석ㆍ향로석ㆍ축판석-술잔, 향로, 축문을 올려놓는 작은 사각형 돌로 상석의 바로 앞에 나란히 놓인다. 토신단-무덤의 뒤편 오른쪽 모서리에 놓이는 것으로 산담 안의 토지신에게 제물을 올려 제를 지내는 곳이다.
제주에는 이장할 때 묏자리에 버드나무를 심고 그 자리에 계란 3개를 묻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귀신이 이장묘를 찾아왔을 때 시신은 없고 계란 3개만 놓여 있는 것을 보고 계란에게 시신의 행방을 물으면, 하나는 "나는 눈이 없어 못 보았습니다"고 하고, 다른 하나는 "입이 없어 말을 할 수 없다"는 시늉을 하고, 나머지 하나는 "귀가 멀어 어디로 갔는지 듣지 못했다"고 대답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버드나무는 바람따라 흔들거리면서 귀신을 어지럽게 하여 결국 귀신은 시신을 찾지 못하고 가버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무덤에 세워지는 석물
무덤에 세워지는 석물들은 문인석, 망주석, 동자석, 비석, 상석, 혼유석, 주가석, 향로석, 축판석, 토신단 등이며 무덤의 영혼과 관련해서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석물들은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아 조선시대 후기에 많이 만들어졌으나, 이후 불교와 민간신앙의 요소 등이 가미되어 독특한 양식의 제주도 석상으로 발전한 것이다. 문인석-동자석 보다 크게 만들어진다. 머리에 관모를 쓰고 관복을 입고 있으며 홀을 잡은 두 손은 가슴에 모으고 있는 형상이다. 망주석-영혼의 공간임을 알리는 표석으로 망두석, 망주석표라고도 불린다. 주로 육각, 팔각의 기둥에 연꽃봉오리 모양이 조각된다. 동자석-1m 이내의 작은 석상으로 머리모양은 땋은 머리, 올린머리 등의 형태로 표현되기도 한다. 두 손은 가슴에 모아져 있으며 대부분 상징성을 가진 물건을 들고 있는 형상이다. 비석-무덤의 주인이 누구임을 알리는 것으로 죽은 자의 일생을 기록하여 남긴다. 상석-잘 다듬은 판석의 단으로 제물을 진설하는 젯상의 역할을 한다. 혼유석-혼이 머무는 곳이다. 주가석ㆍ향로석ㆍ축판석-술잔, 향로, 축문을 올려놓는 작은 사각형 돌로 상석의 바로 앞에 나란히 놓인다. 토신단-무덤의 뒤편 오른쪽 모서리에 놓이는 것으로 산담 안의 토지신에게 제물을 올려 제를 지내는 곳이다.
2013.02.21~22.제주답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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