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산/仁山 작은일상

소설토지의 주무대인 최참판댁 이야기

仁山 -세발낙지 2011. 9. 13. 20:41

최참판댁 나들이 이야기

아직도 악양 평사리는 최참판댁의 서희가 악양의 넓은 들판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 같은 소설속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박경리의 소설 토지는 25년에 걸쳐서 완성된 대하소설로

조선 근대 역사를 장대한 스케일로 화폭에 담은 민족의 대서사시이며,

아름답고 풍요로우며 장엄하고 위대한 작품이다.

매년 가을이면 소설 토지의 배경지인 이곳 악양에서

전국 문인들의 문학축제인 토지문학제가 개최되어

문학마을로 자리매김 되었다.

  

 

 

 

영호남을 잇는 뱃길의 중심지 '하동포구 팔십리.'

옛 길손들이 지나칠 때마다 탄성을 자아냈다는 곳.

 

 

하동팔경

 

화개장터 십리벗꽃길

금오산 일출과 다도해풍경

쌍계사의 가을

형제봉(성재봉) 철쭉과 고소산성

청학동 삼성궁

지리산 불일폭포

하동포구 와 백사장

 

마을 앞까지 내려온 용맥이 마을 앞을 감아싸고

평사리 들녘이 바쳐주고 섬진강이 휘감아 돌면서

구곡수로 흘러가다가 뒤돌아 보고 다시 나가는 역수현상이 나타난다.

이 또한 명당이라 할 수 없지 않음인가...?

 

 

 

최참판댁 오르는 길가장자리는 마을주인들이

난장을 펼쳐서 오가는 여행객들의 심신을 달래준다.

 

 

추석연휴는 무료입장

 

최참판댁 오르는 길엔

마을가운데 우물이 있다.

길수 아닌가.

 

 

 

길상네 민박집

 

 

 

 

토지 줄거리

절에 불공을 드리려갔다가 겁탈 당하는 최참판댁 윤씨부인.

1862년 갑오 농민전쟁을 일으킨 주역 김개남은 쫓기던 신세.

동학접주 김개남은 참수되고, 윤씨부인은 그 아들을 잉태.

 

 

대지주이면서도 동학난에서 화를 모면한 최참판댁.

어쩔수 없이 내연관계였던 김개남의 보이지 않은 후광.

그 생모 젖 한번 빨지 못하고 핏덩이로 버려져 성장한 김환.

 

 

동학에 참여했다가 몸을 숨기려 최참판댁 하인이 된다.

서로 모자지간인지 모른 채 한집에서 지내는 기구한 운명.

(문 간 채)

김한은 윤씨부인 아들 최치수의 아내 목숨을 우연히 구한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김한은 그 별당아씨와 사랑을 하게된다.

결국, 두 사람은 신분차이를 넘어 지리산으로 사랑의 도피행각.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이루게 해 준 윤씨부인.'

 

핏덩이로 버렸던 자식을 또 다시 보내는 기구한 운명.

그렇게 보내며 끝내 아들에게 아들이라 못부르는 어머니.

훗날, 윤씨부인 사후에야 김한은 생모 무덤을 찾아가 통곡.

 

 

'한편, 최치수는 아내가 집안 하인과 야반도주하자 울분.'

 

(우 물)

더구나, 김한의 출생 비밀을 알자 어머니 윤씨부인을 원망.

최참판댁 하녀인 귀녀는 최참판댁 재산을 노려 최치수를 유혹

최치수가 방탕한 생활을 일삼다 성불구가 된 비밀을 알게된다.

 

 

'강포수 씨를 받고 김평산을 꼬득여 최치수를 교살한 귀녀.'

 

(별 당 채)

귀녀는 최치수 아이를 잉태한 척하며 유산을 가로채려 한다.

그러나 그 음모가 윤씨부인에게 들통 나 귀녀는 사형 당한다.

그후 윤씨부인 역시 마을을 휩쓴 콜레라(호열자)로 병사한다.

 

최참판댁 재산을 강탈하려던 조준구는 서희를 몰아내고

마을 사람들을 분열시키며 일본인 힘을 빌려 재산을 강탈

여기에 더해 서희와 곱추인 아들 병수를 결혼시키려는 음모

(별 당 채 앞 연못)

서희는 충직한 하인 길상과 함께 용정으로 탈출한다.

서희는 윤씨부인이 남긴 금은괴를 자본으로 장사로 성공

하인이었던 길상과 혼인하고 잃어버린 재산을 모두 찾는다.

 

 

토지는 국권상실, 봉건 가부장 체제와 신분 질서의 붕괴,

1900년대와 1910년 우리 사회 격변기 시대가 소설의 무대.

3, 4부는 1920~1930년대, 특히 3 1운동 실패 후 일제 치하.

 

민족주의, 공산주의, 무정부주의, 독립 운동의 여러 노선을 제시

지식인의 사상적 경향과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면밀한 분석도 시도.

 

 

 

 

계좌정향

전형적인 귀부형태로 지어진 모양이다.

 

 

 

 

 

 

 

 

 

하동포구 팔십리에 물새 나르고,

하동포구 팔십리에 달이 뜹니다..."

 

 

 

 

 

 

 

사 랑 채

 

 

 

 

 

 

 

 

선비의 책 읽는 소리가 평사리 들녘을 가을로 물들이고 있다.

애들이 마네킹인줄 알고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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