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 斂(추렴)
옛날 이야기라 가물가물 하지만은 기억은 또렸한
그 시절 어렸을때 쪼그마한 동네에서 태어나
먹을것은 없구 배는 고프고 하니
친구들끼리 사랑방 아랫목에 모여
따따하니 장작불 떼놓구
기나긴 겨울밤 할일없구
작당모의 결과 각자
집에서 몰래 쌀 한되빡씩 퍼가지고 와서
전빵에 가져다 주고 돈이 없으니께.....ㅋㅋ
막걸리하며 뽀빠이 삼양라면 꽁치 간스메 등등...
먹거리를 사서 먹던 추억이 추렴이었다.
지금생각하면 스트레스 풀겸해서 산으로 들로
쏘다니며 놀던 그 시절이 ....
그리고 배고프면 냇가에서 민물고기 잡아
매운탕 끊이던 그 시절
주머니 쌈지돈 털어 막걸리 한되빡 사다가
논아 먹던 그 시절이 추렴이었다...
세삼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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