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산/仁山 작은일상

추 렴

仁山 -세발낙지 2018. 2. 9. 13:44



   出  斂(추렴)  

옛날 이야기라 가물가물 하지만은 기억은 또렸한

그 시절 어렸을때 쪼그마한 동네에서 태어나 

먹을것은 없구 배는 고프고 하니

 친구들끼리 사랑방 아랫목에 모여

따따하니  장작불 떼놓구

기나긴 겨울밤 할일없구

작당모의 결과  각자

집에서 몰래 쌀 한되빡씩 퍼가지고 와서

전빵에 가져다 주고 돈이 없으니께.....ㅋㅋ

 막걸리하며 뽀빠이 삼양라면 꽁치 간스메 등등...

먹거리를 사서 먹던 추억이 추렴이었다.


지금생각하면 스트레스 풀겸해서 산으로 들로

쏘다니며 놀던 그 시절이 ....

그리고 배고프면 냇가에서 민물고기 잡아

매운탕 끊이던 그 시절

 주머니 쌈지돈 털어 막걸리 한되빡 사다가

논아 먹던 그 시절이 추렴이었다...


세삼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하얀 가을빛이 내려앉은 그 곳이 나는 조아라...    


인산찍고

인산쓰고


2018.01.09.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있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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