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라와 함께 했던 입암산 둘레길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여있고, 너무도 앙증스런 꽃들이 많이도 피여있다.
자칫 잘못하면 발길에 묻혔버릴 야생 꽃들도 함박웃음으로 발길을 반긴다.
양지 한 쪽 구석진 곳에 노오랗게 핀 양지꽃
잎에 붙은 솜털이 매력을 한층 더 부추기며,
최고의 절정을 자랑하고 있다.
우리가 시골에서 창꽃이라고 부르며,
신나게 따 먹던 그 꽃이 바로 이 꽃이다.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입암 둘레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신길에 고이 뿌리우리다......
잠시 시름을 잃고 걷든길이 이 길이다.
무상무념으로 산책길을 걸을때가 홀가분한 그 때다.
잠시 세상 시름을 내려놓고 무게중심없이 걷지 않는가 ?
누가 무소유라 했던가 ?
바로 그 시간이 이 시간이다.
시간을 소유하지 않고 무소유로 시간을 나 버릴때가 바로 이 때다.
시골 농부 아낙들 솜씨가 바빠지는 봄
봄은 새생명을 탄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게 될 탄생을 의미한다.
광대나물
사모관대를 연상케하는 너
쪽두리를 연상케하는 너
너를 보고 있노라면 새색시 시집가던 날
그립구 그리운 내 친정버리고 떠나던 날
어메 아부지 다 버리고 떠나던 날
언니 동생 다 잊어불고 떠나던 날
그리운 광대나물
봄의 신비
봄의 탄생
봄의 기운
봄의 생명
봄의 활력
봄의 마력
봄의 기억
봄 봄 봄 봄......너는 봄이다.
산딸기 꽃
순백색이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
하이얀 속살을 드려낸 여인네 젓가슴처럼
설레게 하는 이 봄...
현호색
너는 봄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계절의 고래
아직 고래을 잡지 않은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 미완의 성
처녀 가슴 후벼파는 아픔으로 다시 봄을 맞는구나....
제비꽃
제비가 좋아하는 꽃일까 ?
제에비가 좋아하는 꽃일까 ?
봄이면 먼 발취 난장이 처럼 핀 제비꽃
2012.04.15.일요일 오후 입암산 둘레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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