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산/仁山 작은일상

산책겸해서 걸은 입암산 둘레길

仁山 -세발낙지 2012. 4. 26. 10:35

 

 

메라와 함께 했던 입암산 둘레길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여있고, 너무도 앙증스런 꽃들이 많이도 피여있다.

자칫 잘못하면 발길에 묻혔버릴 야생 꽃들도 함박웃음으로 발길을 반긴다.

 

 

 

 

 

 

 

양지 한 쪽 구석진 곳에 노오랗게 핀 양지꽃

잎에 붙은 솜털이 매력을 한층 더 부추기며,

최고의 절정을 자랑하고 있다.

 

 

 

 

우리가 시골에서 창꽃이라고 부르며,

신나게 따 먹던 그 꽃이 바로 이 꽃이다.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입암 둘레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신길에 고이 뿌리우리다......

 

 

 

 

 

잠시 시름을 잃고 걷든길이 이 길이다.

무상무념으로 산책길을 걸을때가 홀가분한 그 때다.

잠시 세상 시름을 내려놓고 무게중심없이 걷지 않는가 ?

누가 무소유라 했던가 ?

바로 그 시간이 이 시간이다.

시간을 소유하지 않고 무소유로 시간을 나 버릴때가 바로 이 때다.

 

 

 

 

시골 농부 아낙들 솜씨가 바빠지는 봄

봄은 새생명을 탄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게 될 탄생을 의미한다.

 

 

 

 

 

광대나물

 

사모관대를 연상케하는 너

쪽두리를 연상케하는 너

너를 보고 있노라면 새색시 시집가던 날

그립구 그리운 내 친정버리고 떠나던 날

어메 아부지 다 버리고 떠나던 날

언니 동생 다 잊어불고 떠나던 날

그리운 광대나물

 

 

 

 

 

 

봄의 신비

 

봄의 탄생

 

봄의 기운

 

봄의 생명

 

봄의 활력

 

봄의 마력

 

봄의 기억

 

봄 봄 봄 봄......너는 봄이다.

 

 

 

 

 

 

 

 

 

 

 

 

 

 

산딸기 꽃

순백색이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

하이얀 속살을 드려낸 여인네 젓가슴처럼

설레게 하는 이 봄...

 

 

 

 

 

현호색

너는 봄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계절의 고래

아직 고래을 잡지 않은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 미완의 성

처녀 가슴 후벼파는 아픔으로 다시 봄을 맞는구나....

 

 

 

 

 

 

제비꽃

제비가 좋아하는 꽃일까 ?

제에비가 좋아하는 꽃일까 ?

봄이면 먼 발취 난장이 처럼 핀 제비꽃

 

 

 

 

 

 

 

 

 

 

 

 

 

 

 

 

 

 

 

 

 

 

 

 

 

 

 

 

 

 

 

 

 

 

 

 

 

 

 

 

 

 

 

 

 

 

 

 

 

 

 

 

 

2012.04.15.일요일 오후 입암산 둘레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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