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산(踏山)/仁 山 風 水 踏 山 記

백운동별서정원

仁山 -세발낙지 2016. 10. 3. 17:42





호남의 3대 정원 백운동 별서 정원


강진으로 여행

여행을 좋아하고 문화유산답사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담양 소쇄원과 완도보길도 부용동세연정을 다 찿아 보았지만

지척인 이 곳은 처음 접해 보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

 

"남도답사 일번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유홍준박사가 지은 책에도

 백운동 별서정원은 나오지 않은 아주 특별한 정원이기도 하다.


이 곳


백운동 계곡은 강진 향토 문화유산 2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담양 소쇄원과 완도보길도의 세연정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이다.

호남의 3대 정원인 백운동 별서 정원은 세월이 만들고 월출산을 따라 흘러오는

 땅끝기맥의 한지맥에 자리잡은 아주 특별하고 기이한 형상을 한 지형의 정원이다.


그리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월출산에서 흘러드는 아주 시원한 계곡물에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되여 있어서 가끔은 들려서 정신 힐링지로 가고싶은 곳이도 하다.


아직은 사람의 발길이 뜸해서 인지 때가 묻지않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대잎에 전하는 바람 소리만이 .....

그리고

 처마에 맺혀 떨어지는 이슬비의 이슬방울이 아름다울 뿐이다.


지금은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몇몇 여행객들이나

도로가에 세워진 푯말을 보고 들어와서 구경하는 이들이 가끔은 눈에 띤다.



그리고


일부 상식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부슬부슬 이슬비 오는 휴일이다.

음식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는 다짜고짜

정선대(옥판봉이 보이는 정자)로 들고 올라가더니

음식물을 펼치기 시작이다..]


눈꼴사나워서 한말씀 할까 하다가 그 냥

괜히 비오는 날 서로 언성 높이면 볼성 사납고...


그리고


사회성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귀중한 문화자산 가치가 있는

이 곳에서

음주취식를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참아....?


인산생각.....



 

백운동 별서 정원의 지형도


월출산 땅끝기맥을 타고 흘러드는 좌청룡맥이 이중삼중으로 감싸고

우백호가 후덕하고 흐르는 물이 한번 감아돌아 백호쪽기운이 예사롭지 않아

재물과 후손들의 출세에 많은 영향을 끼쳐을것 같다

그리고 자기안산을 이루고 안산 넘어로 암공수가 자리헤서

너무나 조은 지형를 형성하고 있다.


 



조선시대 사대부 교유의 장이자 호남문화의 산실이 이 곳에서

원주이씨 이담로가 손자 이언길을 데리고 살면서

동백나무숲 오솔길과 매화백그루를 심어 숲을 만들고

백운12경으로 꼽힌 유상곡수 는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순리대로 자연의 위치를 받아들여 풍류를 즐겨을 곳이다.






백운동 12경

▲제1경: 옥판상기- 옥판봉의 상쾌한 기운

▲제2경 유차성음- 산다경의 동백나무 그늘

▲제3경 백매암향- 백매오의 매화 향기

▲제4경 풍리홍폭- 단풍나무의 붉은빛이 어린 옥구슬 폭포

▲제5경 곡수유상- 마당을 돌아 나가는 물굽이에 띄운 술잔

▲제6경 창벽염주- 창하벽에 붉은 먹으로 쓴 글씨

▲제7경 유강홍린- 정유강의 용 비늘 같은 소나무

▲제8경 화계모란- 꽃 계단에 심은 모란

▲제9경 십홀선방- 사랑채인 취미선방의 세 칸 초가

▲제10경 홍라보장- 풍단 단풍나무의 붉은 비단 장막

▲제11경 선대봉출- 옥판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정선대

▲제12경 운당천운- 운당원에 우뚝 솟은 왕대나무.






백운동이라는 글씨가 들어가는 입구 왼쪽 바위에 음각으로 새겨져있다.










 

백운동 별서 정원 들어가는 뒷뜰 산책길




뒷뜰 산책길에서 바라본 취미선방

검정그물망으로 둘려쳐저 있는 곳이

본채 복원중인 곳이다.














월출산 맥반석에서 흘러드는 계곡물이 유상곡수를 만듣다 













 





 









백운동 별서 정원 뒷안길에서 바라본 옥판봉

제1경은

 삐죽삐죽 나란히 늘어선 옥판봉의 ‘옥판상기’다.

다산은 옥판봉의 상쾌한 기운이야말로 백운동의 첫손꼽는 풍경이라고 했다.





정선대사이로 바라보이는 곳이 옥판봉이다





정선대에서 바라본 유상곡수









백운동 별서 정원을 들어 설려면 동백나무숲길이 반긴다.


제2경은

좌측 하단 백운 별서로 접어드는 소로와

그 양편의 동백나무 군락을 가리키는 산다경의 ‘유차성음'(油茶成陰)이다.

옥판봉 아래쪽 하단에는 소나무 군락이 층지어 나오고 초가집 몇채의 마을이 보인다.

다시 아래로 백운 별서 초입의 소로와 우람한 동백나무가 관찰된다.

중앙에 우뚝 솟은 바위 뒤편과 아래쪽에도 동백나무가 있다.

산다 또는 유차는 모두 동백나무의 별칭이다.

















백그루의 홍매는 볼수 없고 이 가을은 홍매대신 금옥서만 피어서

백운동 별서 정원을 지키고 있다.


제3경은

 백매오(百梅塢)의 ‘백매암향'(百梅暗香)이다.

집 둘레 언덕에 심어진 100그루의 매화가 눈 속에 붉은 꽃을 일제히 피우면 장관도 그런 장관이 없었을 법하다.

 사랑채 섬돌 아래, 뜨락 건너편 작은 누대 옆에 매화 두 그루만 그려놓았다.

백매오의 매화는 다산이 방문했을 당시에도 그리 많이 남아 있지는 않았다.















아직은 이른 가을이라 단풍은 볼수 없고

잘디잔 폭포만 눈에 들어온다.

제4경은

홍옥폭(紅玉瀑)의 ‘풍리홍폭'(楓裏紅瀑)이다.

솟은 바위와 만나기 직전 돌다리가 놓였고,

 바위와 다리 사이로 시내가 폭포를 이루며 쏟아져 내린다.

폭포의 물에 바위 위의 단풍나무 붉은빛이 얼비치면

물색이 마치 홍옥과 같다 해서 이처럼 멋진 이름을 얻었다.









굽이 굽이 흐르는 물이 마치 인생의 흐름인듯

잔잔히 흘러 마음속으로 파고 드는 느낌이다

그 연못속에 노니는 버들치는 정말 한가로워 보인다.


제5경은

 집 옆 시냇물을 끌어 마당을 굽이굽이 돌아 나가는 ‘곡수유상'(曲水流觴)의 유상곡수(流觴曲水)다.

유상이란 물길 위로 술잔을 흘려 띄운다는 말이다.

두 채의 집 축대 아래 마당 가운데를 휘돌아 나가는 구조인데

곡수는 물길을 꺾어 굽이굽이 돌아 나가게 만든 장치를 가리킨다.

그 위에 배 모양의 잔 받침을 놓고 술잔을 띄웠다.





 

유상곡수 중심에 서 있는 뽕나무




 






제6경은

창하벽(蒼霞壁)의 ‘창벽염주'(蒼壁染朱)로 시내 옆에 우뚝 솟은 바위 절벽을 가리킨다.

다산은 시에서 이곳에 붉은색 먹으로 글자를 써두었다고 했다.

'백운동도' 속 바위 전면에도 글씨처럼 보이는 붓질이 있다.





제7경은

하단에 봉긋 솟은 소나무 군락이 있는 언덕인 정유강(貞蕤岡)의 ‘유강홍린'(蕤岡紅麟)이다.

정유는 소나무의 별칭이고 홍린은 소나무의 껍질이 붉은 용의 비늘 같대서 붙인 이름이다.

위로 솟은 소나무 여러 그루가 보인다.






제8경은

모란을 심은 화단인 모란체(牧丹砌)의 ‘화계모란'(花階牧丹)이다.

 화계가 드러나지 않는다.

본채에서 앞마당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축대는 3단으로 되어 있고

계단 양쪽에 화계가 조성되어 있다.

 
















제9경은

취미선방의 ‘십홀선방'(十笏禪房)을 꼽는다.

본채 바로 아래 초가를 얹은 세칸짜리 사랑채다.

십홀은 좁은 크기를 나타내고 선방은 내부의 조촐함을 드러낸 표현이다.

원래 없어졌던 건물인데, 강진군에서 2009년 원래 모습대로 복원했다.










제11경은

정선대의 ‘선대봉출'(仙臺峰出)이다.

나무들이 군집해선 둥근 언덕 위에 초가지붕만 보이는 작은 집이 바로 정선대다.

이곳에 올라서 보면 대각선으로 옥판봉의 웅장한 자태가 한눈에 들어온다고 했다.

오늘날에는 건너편 숲이 우거져 정선대 위에서는 옥판봉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옥판봉이 바라보이는 정선대를 오르는 돌계단

본채에서 바라보면 정선대가 있는 곳이  내청룡이 안산을 이루고있다.







제12경은

운당원(篔簹園)의 ‘운당천운'(篔簹穿雲)을 꼽는다.

운당은 왕대나무인데, 대나무 숲이 바로 그곳이다.

본채의 울타리 우측에 무성한 대숲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보존돼 있다.

대숲은 집 뒤란의 숲에도 광범위하게 조성돼 있다.






자이당원주이공휘시헌묘

배유인전주이씨부좌





인산찍고

인산쓰고


2016.10.3.개천절 비오는 가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