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 명당, 지리산 영신대는 영혼 안식처!
지리산에는 신(神)자가 붙은 3개의 산이 있다.
내삼신봉(內三神峯),
외삼신봉(外三神峯),
영신봉(靈神峯)이
바로 그곳이다.
지리산의 영신대(靈神臺)는 신령해서 지리산에서 최고로 영험한 기도처이자
영혼의 안식처로서 지리산 최고의 경승지다.
영신대는 대성계곡의 상류 맨 끝이자 영신봉 아래에 위치한 지리산 최고의 기도처다.
의신마을에서 대성계곡을 따라서 1시간 정도를 오르면 대성동에 닿을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영신봉과 칠선봉의 방면으로 진행할 수 있고,
지리산의 명소인 영신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대성골의 대성계곡에는 100m높이의 4단으로 된 대성폭포가 있다.
대성폭포 뒤로 영신대의 바위봉우리인 암봉(巖峯)이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영신대는 40m쯤 되는 우람한 벼랑아래에 100평 가까운 평지가 남향을 하면서 천하의 명당을 이룬다.
영신대에 올라서면 시야가 툭 트이면서 주변의 모든 풍경이 한 눈에 쏙 들어온다.
영신대 아래로 대성골이 펼쳐지고,
맞은편에서 반야봉, 노고단, 왕시리봉도 영신대를 향해서 일제히 바라보고 서서 있다.
1472년 김종직이 지리산을 기행 하면서 이곳에 있던 영신사에 들렀다.
그가 영신사에서 지켜본 것을 기록한 글은 오늘의 우리들에게도 큰 감명을
안겨준다. '영신사에 들어갔는데, 절에는 스님이 한 사람 뿐이었다.
절의 벼랑 아래에 돌부처 1좌가 있었다. 세조대왕 때 매양 사람을 보내어
향화를 받든 곳이다. 돌부처의 머리 한쪽이 일그러졌는데, 이것 역시 왜구가
찍은 것이라 한다.
아, 왜구들은 참으로 잔인한 도적이다. 사람을 죽이고,
생사람 껍질을 베끼기를 얼마나 많이 하였던가?
천왕봉의 성모석상과 이곳의
돌부처도 똑똑하게 흔적을 남겼으니,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해를 끼쳤을 것이다.
돌부처는 오른팔에도 반점같은 상처를 입었는데,
이것은 불에 태운 흉터였다.
돌부처의 한 부분 을 조금씩 태우면 미륵세상을 만날 것이라고 하여 이렇게
상처를 남겼다고 하니,
황당무계함이 이와 같다 할 것이다.
2011.08.28.일.지리산영신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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