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산(踏山)/명산 산행기

지리산 칠암자를 찻아서...

仁山 -세발낙지 2013. 5. 4. 00:15

 

 

산행  일시 : 2013.05.01.수

산행  장소 : 지리산 칠암자 

같이한산꾼 : 무소불위 사람들

산행  코스 : 음정마을~임도~도솔암~영원사좌측임도~영원사~빗기재삼거리(남북종주능선)~삼정산삼거리~헬기장~삼정산~헬기장(리턴)

                      ~삼정산삼거리~상무주암~문수암~삼불사~약수암~실상사

산행  거리 : 17.9km(알바포함.서북능선을 구경하고픈 마음이 앞선것같다)

산행  시간 : 8시간02분(걸리타임,알바,겹살구이시간포함)

날        씨 : 쾌청하고 좋은데 조망권이 조금은 서운한데 그래도 이정도면 양호...

이동  수단 : 지인애마(자가용)

산의  특징 : 지리산 북쪽능선에 위치해 지리주능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삼정산이다.지리산이면서 어떻게 삼정산이란

                    이름을 명명받았는지 궁금하다.지리산 우측으로 지리주능에 갈라져 내려앉은 중봉과 하봉을 바라보고 좌측으로

                    반야봉을 세우고 다시 노고단을 거쳐 종석대에서 섬진강을 바라보면 다시 달려 만복대를 지나 바래봉과 덕두봉을 솟구치게 한다.

                    그것이 지리삼신할매가 지키고 있는곳이 칠암자다.

                    지리산 주능선 삼각봉(1462m)에서 북서로 뻗어내리며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도계를 이루는 능선이 지리산 중북부능선인데

                    중간에 삼정산이 솟아 일명 삼정산능선이다.

                    이 주능에서 내려앉은 도솔암(1165m),영원사(895m),상무주암(1162m),문수암(1060m),삼불사(990m),약수암(560m)

                    실상사(330m)가 있는 곳이 지리산 칠암자이다.

                    도솔암과 상무주암,문수암은 영원사에 부속된 암자이면서 고산지대의 기암절벽을 등지고 천왕봉을 향해 거침없이 조망권을

                    자랑하는 곳이다.

                    삼정산 끝자락에 위치한 약수암은 실상사에 부속된 암자로써 보광전의 목조탱화(보물421호)가 유명하고 맑은 약수가 또한

                    유명해서 약수암이라고도 한다.

 

  산행  후기 : 지리산 칠암자........!!!

                     지리산이 품어 앉고 있는 사찰,암자가 무수히 많다 

                     그 중에서도 칠암자는 독특한 면면을 앉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면 한면 살펴서 따져보지않아도 벌써 백두대간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아 위치한 면면이 암시적,묵시적으로 기도처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하다.조망권이 뛰어나다.

                     칠암자에 올라서는 순간 숨이 멈출것같은 느낌이 확 닿는다.

                     높은위치에 암자가 내려앉을 수 있는 조금만 배려가 필요했고, 생명을 이을 수 있는 생명수가 끊임없이 흘러내린다는

                     점이 수도를 하는 수도승들을 기거하게끔하는 가장좋은 천혜의 조건을 이루고 조망권하며

                     좌선대에 앉으면 딱트인 조망권이 일거에 잡념무상으로부터 집착을 버리게 하는 맑은 영혼을 가지게 만드는 것 같다. 

 

산행  지도

 

 

 

산행  사진

 

 

음정마을에서 약1.2km정도 치고 오르면 임도에 턱하니 가로막고 서 있는 놈이 바로 이 차량가로막이다.

 

 

 

 

 

 

 

 

 

 

 

임도를 숨가프게 오르다 보면 표지석13-05이 나오고

거기서 약200m정도 더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거북등이 보인다.

이곳이 도솔암으로 오르니 능선길을 찿는 유일한 길이다.

 

 

 

 

새싹과 함께 봄을 알리는 뱀이다.

불독사인것같다

 

 

 

 

 

임도에서 능선길을 오르자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얼레지꽃이다.

 

 

 

 

참나무등에 빌붙어서 사는 겨우살이

 

 

 

 

 

도솔암

 

 

칠암자중 첫번째 암자 도솔암이다.

 

영원사의 부속암자로 이곳은 영원사에 유명한 방광사리탑을 남긴 광해군 집권당시

조선 제일의 고승 청매조사가 수도하였던 수도처로 유서가 깊다.

영원사와 함께 전란에 잿더미가 됐다가 최근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

마당이 넓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지리주능의 조망도 가히 일품이다.

지리산의 정중앙에 위치한 칠암자중 가장 높은 해발1150m에 있으며,

이 곳에 오르면 가슴이 확트임과 동시에 산속의 외탄집의 고즈넉함과 산새 울음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릴것같은 느낌이 없다.

무아지경에 빠질것 같은 느낌....!

 

 

 

 

 

 

 

 

 

 

 

 

 

 

 

 

 

 

 

 

 

 

 

 

 

 

 

 

 

 

 

 

 

영 원 사 (靈 源 寺)

 

 

 

영원사 지리산의 삼정산 중턱 해발920m에 올라앉은 영원사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시대 고승이었던

영원대사가 건립했다고 하여 영원사라고 불리운다고 한다.

 

한때는 지리산 삼정산 내에서는 제일 큰 사찰이라고 했다고 함.

절규모가 너와로 된 선방이 9채에 100간이 넘는 방이 있었으며,

이 곳에 도를 닦는 고승이 수도없이 많았다고 한다.

 

 

고승들이 스쳐간 방명록이라고 할 수 있는 조실안록(組室案錄)을 보면

부용영관(芙蓉靈觀), 서산대사, 청매(靑梅), 사(四溟), 지안(志安),

설파(雪坡), 상언(常彦), 포광(包光)스님 등 당대의 쟁쟁한

고승들이 109명이나 이곳에서 도를 닦았다는 기록이 있다.

 

영원사가 그 위용을 잃게 된 것은 여수 반란사건 때

반란군이 아군의 공격에 쫓겨 이곳까지 찾아와

절터를 아지트로 삼으면서,

건물 등을 작전상 모두 불태워 없애면서부터다.

그 후 1971년 중건 하였다고 전한다.

이곳에는 많은 부도들이 있는데 원당형의 둥근 석탑이 5기가 있으며,

대는 2층 탑신을 가진 조립형으로 되어 있다.

이들 부도들은 영원사의 유물로 추정되며,

영암당탑, 설파당탑, 중봉당탑, 청계당탑, 벽허당탑, 청매탑 등

이름 있는 스님들이 수도하던 곳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고승의 호를 딴 부도들이 있다.

엽송설화 30권을 기록했다는 구곡각운대사의 사리를 보존했다는

상무주암의 필단사리 3층 석탑이 방광(放光)했다는 이야기 등도

지난날의 유서 깊은 영원사의 선풍(禪風)을 말해주고 있다.

 

 

 

 

 

 

 

 

 

 

 

 

 

 

 

 

 

 

 

 

 

 

 

 

 

 

지리산 주능과 천왕봉과 중봉,하봉이 조망된다.

 

 

 

 

 

 

 

머얼리 만복대가 조망되고...

 

 

 

 

벽소령대피소가 조망되는 삼정산

 

 

 

 

 

 

 

 

 

 

 

 

 

 

 

 

 

삼정산(三亭山·1,225m)

 

 

 3개의 사찰과 4개의 암자

(도솔암~영원사~상무주암~문수암~삼불사~약수암~실상사)

삼정산 정상을 중심으로 산행을 하면서 수도처를 찿을 수 있는 유일한 마음에 안식처이다.

 

삼정산은 지리산 품안에 놓인 봉우리이면서 ‘봉(峰)’ 이 아닌 ‘산(山)’ 으로 記名하고 있다.

이 능선상에 일곱 개의 절집이 있어 일명 '칠암자 길', ‘지리산 사찰순례’ 길이다.

 

칠암자 길은

함양군 마천면과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걸쳐진 삼정산이다.

삼정산자락에 슬아슬아하게 내려앉은 암자들은 보기만해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정신과 마음이 구도자의 길로 들어선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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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주암 (上 無 住 庵)

 

 

 

 부처님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경계(上)이고,

머무름이 없는 자리(無住)라는 뜻이다.

 

지리산 영원사의 末寺(말사)로써 삼정산 아래 위치한 상무주암(上無住庵)은

 고려시대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창건하고 큰 깨우침을 얻은 곳이며,

 

 고려 때 지눌선사가 2년여 머물렀다는 곳이다.

상무주암에 막 들어서는 순간 고향집에 온 느낌을 받는다

 

상무주암 밑으로 깍아지른듯이 고추서있는 밭도랑이 더욱 그렇다

미나리를 키우는 조그마한 연못이 눈에 들어 오면서 인상적이다.

 

산중의 호젓함이 어찌보면 더욱 더 참선수도하는 수도승들의 마음을 더

깊은 곳으로 인도하는지도 모른다.

속세를 떠나 무릉도원에 살면서 해탈을 꿈꾸며 사는 인간

인간이기전에 부처인것이다.

 

 

 

 

 

 

 

 

 

 

 

 

 

 

 

 

 

 

 

 

 

 

 

 

 

 

문수암 (文殊庵)

 

 

 

 문수암에는 도봉스님이 84년부터 23년째 수행하고 있는 절이다.

석축위에 아담하게 세워져 있는 문수암 옆에 거대한 석굴이 있는데,

 석간수를 받아내는 샘터도 있다.

이 석굴은 임진왜란 때 마을 사람 1000명이 피난하였다고 전하는

천인굴(千人窟.. 일명 천용굴)이라고 하나 아직 굴의 크기나 전설,

생성 유래에 대해 정확히 조사되지 않은 채 있다고 한다.

도봉스님은

이 굴에 대한 소문(?)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천인용굴(千人用窟)이라 하여

천년동안(즉, 오랫동안) 사람들이 이 굴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삼불사 (三佛寺)

 

 

사찰인 삼불사는 절인데도 절이라기보다는 산골마을 아담안 별장같은 느낌이 든다.

삼불사는 조선시대에 창건한 절이라는데 정확히는 알수 없지만 듣는 소문으로 ...

 

지금은 비구승의 참선도량으로 여염집의 모습이 더 어울릴것같은 고지대 참선도량이다.

삼불사에 들어서면 여기저기 안내판이 너불어져 누구도 쉽게 등로 찿을수가 있다.

 

초보꾼들은 참 좋은 안내들이다....

 

 

 

 

 

 

 

 

 

 

 

 

 

 

 

 

 

 

 

 

 

 

 

 

 

 

 

 

 

 

 

 

 

 

나만이 산행을 즐기면서 느낄수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 맛이다.

산나물을 채취해서 즉석요리를 ....

 

 

 

정말좋은 친구여....

 

누가...니가....

 

허 허 허...

 

친구 아무리 바쁘더라도

돌아보고 세상을 살게나

 

즐기면 살 수 있는 차 한잔의 여유가 얼마나 조은가....

 

너털웃음 한번 크게 웃고 세상을 살게나....

 

 

 

 

 

 

 

 

 

약수암 (藥水庵)

 

 

 

지리산의 삼정산줄기의 마지막 동북능선에 위치한 약수암

실상사를 지나 작은 산중턱 1㎞ 지점에 위치해 있다.

 

1937년에 함양(咸陽)의 불자 한정희(韓貞熙)의 시주금으로 중수하였으며,

1974년에 운영(雲榮) 비구니 스님의 두 번에 걸쳐 중수하였다.

 경내에는 항상 맑은 약수가 솟아나는 약수샘이 있어 약수암이라 했다고 한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50번지

 

 

 

 

 

 

 

 

 

 

 

 

 

 

 

 

 

 

 

 

 

 

실상사 (實相寺)

 

 

 

신라 흥덕왕 3년 (828년)에 증각대사님이 9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산문을 개산하면서 창건했다.

이곳에 절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정기가 일본으로 가 버린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절을 세웠다고 전한다.

 

정유재란 때 완전히 폐허가 된 것을 조선 숙종 26년(1700년)에 다시 지었으나,

고종 19년(1882년)에 거의 불타 버려 일부만 남게 되었다.

 

현재 통일 신라 시대 작품으로 국보 제10호인 높이 약 5m의

 백장암 3층석탑과 보물 11여점을 포함

단일사찰로는 가장 많은 17점의 지방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떠나는 나그네여

마음을 내려놓고 가게나....

- 仁 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