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靑山)은 나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蒼空)은 나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미움도 털어내고
물처럼 바람처럼 그렇게 살다 가라네
세월은 나보고 덧없다 하지 않고
우주는 나보고 곳 없다 하지 않네
번뇌도 벗어두고 욕심도 내려놓고
강 같이 구름 같이 말없이 가라하네
-나옹화상 혜근(懶翁和尙 惠勤: 1320∼1376)의 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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