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월출산을 나 홀로
무작정 오른다,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월출산 찿는 이 하나 없다.
눈이오면 신이나서
뛰노는 강아지 처럼
월출산을 헤멜 작정이다.
누구 하나 없어도 좋다
혼자라도 좋다
월출산이 있고 눈이 와 주니
모두가 내 친구아닌가.
숨은 턱 밑까지 차오르고
바람은 귓가를 헤메고 지나간다
폴폴 날리는 눈송이는 하나 둘씩
내 눈에 부딪히며...
정상은 멀지 않았다
바람폭포를 지나 통천문에 이르니
눈보라는 더욱 세차게 내 뺨을 때린다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 순간이
환희 그 자체다.
얼마나 눈오는 날 월출산을 오고 싶어 했던가
지금이 그 순간이다...
정상에 오를수록 긴장감은
더욱 더 해지고 발자욱하나 보이질 않는다.
정상에 서는 순간
우두커니 눈을 맞고 서 있는 정상석
정상석
天皇峰 809m가 눈에
확 들어온다
기념으로 정상석 한 컷하고
인산하고 정상석도 같이 한 컷하고
한참을 사방을 둘러보아도
한치 앞을 분간하기 힘들정도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이제는 하산이다
원점회귀냐
종주냐...
눈이 와서 위험하니
원점회귀산행으로 ....
하산길이 더 위험하니..
조심하자...
나의 분신
카메라도 잘 챙기고....
눈 맞은 월출산 산행안내도
눈이 엄청 쌓여는데 한번 치우고 다시 찍은 안내도
산행사진
월출산
찿아오는 이
하나 없어도
그렇게 시작된다
눈 쌓인 안내 표지판
월출산 등구
천황사(사자사지)와 바람폭포 삼거리
설산과 대나무
눈 쌓인 풍경
솜같이 뽀송이 내려앉은 눈송이
바람폭포 고드름
책바위
오리바위
월출설송
월출의 아름다움
눈보라에 휩쌓여 눈꽃이 장관을 이룬다
눈꽃 송
고도의 설송
월출의 솜사탕
아름다운 설송
설목터널
통천문
누구도 찿아오지 않았는지
외롭게 서 있는
정상석
그 이름도
天皇峰(809m)
평상시에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던
천황봉 삼각점이
오늘 따라
유난이도
눈에 확 띄인다
인산과 정상석
사계중에 春,夏,秋은 많이 찿아는데
冬만큼은 별로
찿지 못했다
한 폭의 동양화같다.
눈보라가 얼마나 치는지 한치앞을 분간하기 어렵다
눈꽃 터널
육형제 바위
눈속의 육형제 바위
바위가 하얀색으로 변했다.
바람계곡
사자봉 밑 구름다리
현재 구름다리위로는 통제구간이다
월출설교
눈덮인 장군봉
天皇橋
고드름 질서
월출까치
나의분신
잠발란
눈오면 제일 좋아하는 강지
산행을 마치고
마시는
소,맥한잔의
여유....
산행의 피로는 이 놈들이
책임진다....
2009.12.18
인산찍고,씀
'^*^----명 산(踏山) > 명산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적산과 일출... (0) | 2010.01.03 |
---|---|
눈오는 승달산 (0) | 2009.12.20 |
얼굴산 (0) | 2009.12.17 |
목포환종주(입암산~양을산(비녀산)~유달산) (0) | 2009.12.15 |
흑석지맥 1구간 (0) | 2009.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