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산(踏山)/仁 山 風 水 踏 山 記

雲鳥樓 - 金龜沒泥形

仁山 -세발낙지 2009. 11. 17. 21:51

雲鳥樓

천하의 양택명당

섬진강이 서출동류(西出東流)하면서 역수국(逆水局)

지리산 남쪽 구례 운조루는

조선 영조시대에

삼수부수(三水府使)

문화류씨 유이주(1726~1797)가1776년에 건립한 것이다.

(癸丑入首-養龍)-巽巳破(水局-絶方消水)

癸坐丁向(正養向)으로 三合連珠貴人綠馬上御街)

인정과 재물이 풍성하며 공명현달하고 장수하게 된다

먼저 차남과 딸부터 발복하고

이어서 장남도 발복하게 된다는

향중의 향이라고 하는 길향이다.

 

 

 

 

 

 

 

 

 

 

 

 

 

 

 

 

 

 

 

 

 

 

 

 

 

타인능해와 노비방면이

운조루를 보존시킨 깊은 철학이었다면,

운조루를 둘러싼 풍수지리는

운조루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

또 하나의 역할을 하였다.

명당의 조건을 배산임수(背山臨水)라고 한다.

왜냐하면 동양의 도사들은 ‘산남강북(山南江北)'의 위치에 양기가 몰려 있다고

수천 년 동안 믿어왔기 때문이다.

산의 남쪽이면서 동시에 강의 북쪽에 해당되는 지점,

그것이 배산임수이다.

북쪽인 뒤쪽에 산이 있으면 겨울에 매서운 바람을 막아준다.

적의 공격도 높은 산이 막아준다.

앞에 강이 있으면 배가 다닐 수 있다.

물류(物流)가 해결된다.

물이 있으면 생태계가 풍요로워진다. 물이 없으면 건조하다.

물이 많아야만 살기 좋은 조건이 된다.

운조루는 이러한 조건에 딱 부합된다.
뒷산은 노고단이요,

앞의 강은 섬진강이다.

그리고 노고단과 섬진강 사이에는 넓은 들판이 자리 잡고 있다.

백두대간에서 내려온 맥이 마지막으로 뭉친 곳이 지리산이고 노고단이다.

여기에서는 온갖 산나물이 다 나온다.

땔감도 나온다.

섬진강에서는 온갖 물고기가 잡힌다.

들판에서는 곡식이 풍요롭다.

부족한 것이 없다.

그래서 운조루가 명당으로 꼽혔던 것이다. 
 

 
지금도 전국의
풍수 마니아들이 순례하는 곳 중에 하나가 운조루이다.
내가 볼 때 운조루는 조안(朝案)이 특히 좋다.
조산(朝山)과 안산(案山)을 줄여서 조안(朝案)이라고 한다.
‘안산’은 집 앞의 바로 앞에 있는 산을 가리키고,
‘조산’은 안산보다 뒤에 있는 산이다.
조안에서 부귀가 나온다.
터를 잡을 때 나는 조안을 먼저 보는 습관이 있다.
운조루의 안산은 오봉산(五峰山)이다.
다섯 개의 둥그런 봉우리가 포진해 있다. 
                                                                                                                                                   
후손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 오봉산이 그렇게 좋은 봉우리라고 한다.
둥그런 봉우리들이므로 돈을 상징하기도 한다.
풍수가에서는 터 앞에 둥그런 봉우리들이 보이면 재물이 쌓인다고 믿는다.
둥그런 봉우리는 나락을 쌓아놓은 노적봉에 비유된다.
삼성의 이병철 회장 생가가 있는
경남 의령군 정곡면의 주변 산세도 이처럼 둥그런 봉우리들이 많다.
부자 터는 둥그런 봉우리가 많다.
오봉산 뒤에는 높은 산봉우리들이 포진해 있다. 조산에 해당하는 백운산 자락이다.
전체적으로는 불꽃 같은 형상이다.
그 중간에 삼각형 모양의 봉우리도 보인다.
이 삼각형 봉우리가 문필봉이다.
문필봉이 있어야 학자가 나오고 과거에 급제하는 인물이 나온다.
돈만 있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집안에 학자가 나와야 그 집안이 오래간다.
그러려면 문필봉이 있어야 한다.
문필봉은 과거급제를 최고의 가치로 쳤던
조선시대 양반 집안에서 가장 선호하던 산봉우리이다.
1776년에 이 집터를 처음 잡을 때에도 중요하게
고려했던 풍수 요건이 아마도 이 문필봉의 존재였을 것이다. 
 

 

 

 

 

 

 2009.11.15.일

인산찍고,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