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山 -세발낙지 2012. 4. 15. 15:14

 

 

 

 

별 헤는 밤 - 윤동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 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