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산/仁山 작은일상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김영랑

仁山 -세발낙지 2012. 3. 6. 10:48

 

 

 

 

 

김영랑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은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청순한 년 거늘이고 싶은 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