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山 -세발낙지 2011. 9. 18. 16:29

 

북미륵암

 

국보 마애불과 조선의 아낙네 같은 동탑과 고려 장수같은 서탑,

분홍빛 나뭇잎이 온산을 물드는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아암 혜장선사께서 북미륵암에 주석하시면서 쓴 시입니다.

 

澹靄殘陽照上方 엷은 노을 남은 볕이 절집을 비추이니

半含紅色半含黃 반쯤은 붉은 빛에 반쯤은 누런 빛.

淸茶一椀唯吾分 맑은 차 한 사발이 다만 내 분수거니

羶臭人間盡日忙 누린내 나는 세상 온 종일 바쁘구나.

                             아암 혜장 선사 - 산거잡흥 중에서

 

 

 

 

 

 

 

 

 

 

 

 

2011.09.17.두륜산 북미륵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