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만하
☞ 산행 일시 : 2011.08.28.일
☞ 산행 장소 : 삼도의 지리산
☞같이한산꾼 : 지리구구 탐사팀과 인산
☞ 산행 코스 : 거림마을~길상선사~길상암~이영회아지트~아래용소~윗용소~와룡폭포~합수점~시루봉~쳥학연못~촛대봉
~세석산장~영신봉~영신대~병풍바위~창불대~자살바위~음양수~거림삼거리~세석교~전망대~북해도교~천팔교
~솔바구산장~원점회귀산행
☞ 산행 거리 : 21.5km
☞ 산행 시간 : 10시간01분
☞ 날 씨 : 화창하고 깨끗하니 정말 좋으나 운무가... 역시 지리의 지리산은 변화무쌍한 날씨다.
☞ 이동 수단 : 애마로...
☞ 산의 특징 :도장골은 지리산의 인적 드문 비경 계곡 중 경관으로 보아 첫손 꼽을 만한 곳이다.
조금 과장하여 ' 지리산 최다의 폭포 골인 한신골, 소와 담의 뱀사골,
그리고 원시적 경관을 자랑하는 칠선골의 특징을 한 데 합쳐둔 곳 같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도장골은 세석고원으로 오르는 길목인 거림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골짜기다.
빨치산 시절에 빨치산 지휘소와 후송병원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지리산 전설적인 여자 빨치산 정순덕이 남편을 찾아 최초로 입산한 곳도 이곳 도장골이다.
☞ 산행 후기 : 토요일날 갑작스런 산행계획으로 지리답사을 떠난 산행이다. 지리의 지리산을 다녀보았지만 이렇게 지리산이 품고있는
고귀한 곳이 많은 줄은 정말 몰랐었다.좋은 경험,좋은 체험,좋은 곳,좋은 지인들을 만나 정말 좋은 시간보내고왔다.
☞ 산행 지도
☞ 산행 사진
거림마을에서 시루봉을 조망해 본다.
거림골과 도장골합수점
이정표에서 좌측은 거림골로 가는길 우측은 길상암으로 도장골 가는길
길상암가기전 길상선사가 나온다.
길상선사 비로보전
길상암입구
길상암입구를 지나 출입금지표지판이 있는 철조망을 넘어서 도장골로 가는길
길 상 암
길상암자에서 약10여분 올라오면 이영회아지트
첫번째 계곡을 건너야 한다.
두번째 계곡을 타고 올라야 한다.
수마가 할키고 간 계곡은 길 찿기가 여간 힘들다.
이 자그만한 낙수폭포를 보고 좌측으로 올라야 와룡폭포로 가는길이다.
와룡폭포를 지나쳐 와 합수지점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고인석이 나온다.
나무가 연리지도 아니고 꼬여서 컷나...
자연구멍이 뻥뚫렸다.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나무
시루봉 가파른 길을 오르기 전 시원한 계곡물에 세안을 하고..
정신을 다듬고 물 한모금 먹고...
시루봉 오르기전 릿지구간
상당히 위험하다.
시루봉 오르는 릿지구간 좌측에
고릴라바위가 턱하니 버티고 있다.
시루봉 바로 밑에서 본 운무
시루봉 고사목들
시루봉에서 본 촛대봉골
운무에 쌓인 도장골계곡
시루봉에서 본 거림마을
운무에 쌓인 남부능선
시루봉 남벽
시루봉 남쪽으로 올망졸망한 바위들
시루봉에서 본 사진가
촛대봉에서 비박하고 시루봉으로 내려왔단다
사진가님 땜시 청학연못을 쉽게 찿을 수 있었다.
운무에 쌓인 고사목과 사진기
시루봉에서 영신봉을 조망하고...
운무에 가려진 지리 남부능선
시루봉을 지나오면서 본 운무에 쌓인 시루봉
운무속의 시루봉정상 사진가
운무속의 가물가물 보이는 창불대 절벽
앞에 보이는 바위를 못가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청학연못이다.
청 학 연 못(靑鶴淵)
청학(靑鶴)은 날개가 여덟이고 다리가 하나이며,
얼굴이 사람같이 생겼다는 상상의 길조(吉鳥)로서 신선이 타고 다닌다는 전설의 새라고 한다.
이 새가 울면 천하가 태평해진다고 하여 옛 사람들은 청학이 사는 청학동을 신선의 고장이라 여겼다.
이상향의 청학동 위치는 지금의 삼신봉 아래 청학동과는 다른 개념이다.]
촛대봉과 시루봉(장군봉) 능선 중간 서쪽 아래 해발고도가 1500m도 넘는 세석고원에 신비한 연못이 있다.
자연 상태의 연못이 아니고,
청학동의 이상향을 완성시키는 의도에서 옛 선인들이 의도적으로 지형을 갖추려는 듯 인공으로 조성된 연못이다.
대슬랩이 앞 물을 막아주고 둥글게 돌조각을 세워 뒷물 길을 막았다.
청학 연못의 길이는 대략 10-15m, 넓이는 대략 6-7m 정도 되며 깊이는 대략 1m내외로 짐작되는
타원형의 연못이며 대슬랩에 새겨진 몇 개의 파자(破字)가 있는데 정확한 해석은 아직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청학연못의 조성 시기는 사람에 따라 다소 엇갈리는데 대략 150년 전쯤 됐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선인들의 기록을 기초로 하여 멀리 고려조까지 거슬러 말하는 사람도 있다.
선바위 옆쪽으로 삼거리가 청학연못 내려가는곳이다.
촛 대 봉
남쪽능선으로 오르는 촛대봉모습
촛대봉 오르다 보면 독수리바위가 지키고 있다.
비지정이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세석평전에 핀 오이풀꽃
세 석 산 장
영 신 대
병풍바위와 창불대 사이 기도처
자 살 바 위
창 불 대
병 풍 바 위
창불대에서 세석산장과 영신사지와 가섭대가 조망된다.
창불대에서 대성골과 의신마을이 조망되고...
창불대에서 본 남부능선(남북종주구간능선)
창불대에서 운무에 살짝 숨어있는 시루봉이 조망되고...
청학연못 대슬랩이 조망된다.
영신봉에서 내려오면 세석산장에서 내려오는 길목과 마주한다(음양수바로 위쪽이다)
음양수 위 기도처
음양수 유래
옛날 대성골에 호야와 연진이라는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자유롭고 평화스럽게 한 가정을 꾸미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아무 부러울 것이 없는 이들에게 오직 자식이 없다는 한 가지 걱정이 있었는데
어느 날 곰이 찾아와 연진여인에게 세석고원에 음양수샘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이 물을 마시며 산신령께 기도하면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일러 주었다.
연진여인은 기뻐 어쩔 줄 몰라 홀로 이 샘터에 와서 물을 실컷 마셨는데
호랑이의 밀고로 노한 산신령이 음양수 샘의 신비를 인간에게 알려준 곰을 토굴 속에 가두고
연진여인에게는 세석 돌밭에서 평생 철쭉을 가꿔야 하는 가혹한 형벌을 내리게 되었다.
그 후 연진여인은 촛대봉 정상에서 촛불을 켜놓고 천왕봉 산신령을 향하여 속죄를 빌다가 돌로 굳어져 버렸고,
아내를 찾아 헤매던 호야는 칠선봉에서 세석으로 달려가다 산신령의 저지로 만날 수 없게 되자
가파른 절벽 위의 바위에서 목메어 연진여인을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세석고원의 철쭉은 연진의 애처로운 모습처럼 애련한 꽃을 피운다고 하며
촛대봉의 바위는 바로 연진이 굳어진 모습이라고 한다.
거림과 세석과 삼신봉(청학동)삼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