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밥풀
며느리 밥풀
꽃며느리밥풀은 현삼과에 속하는 반기생성 한해살이풀이다.
열당과로 분류되기도 한다.
한반도 각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30-50㎝이고, 뭉툭하게 네모진 줄기에는 짧은 털이 있다.
좁은 달걀 모양 잎은 마주나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삭과이며 7-8월에 붉은색으로 핀다.
긴 통 모양으로 생긴 꽃부리는 끝이 입술처럼 두 갈래로 갈라졌으며,
아랫입술 꽃잎 가운데에 마치 밥알처럼 생긴 흰색 무늬가 두 개 있다.
새애기 밥풀떼기꽃 詩/蘭草 權晶娥
한적한 야산 중턱
소나무 밑에 숨어있는
내 이름은 가련한 새애기 밥풀떼기꽃
저녁밥 뜸 들었나 밥맛 보다가
시어머니 모진매에 절명 했다오
내 사랑 서방님 뒤로 하구서
밥알갱이 두개 물고 북망산천 향했다오
억울한 내 낭군 한이 되어서
푸르른 소나무 밑에 고이 묻어 주었지만,
억울한 내사연 하소연 하러
밥풀 두알 입에 물고 태어났다오
아픈사연 알리려고 태어났다오
지천에 많은꽃들 쌩긋빵끗 웃지만
가련한 내 영혼,
시어머니 무서워서 웃지 못하고
푸른숲 뒤에서만 숨어 있다오
옛날 어느 산골 처녀가 가난한 집에 시집을 왔는데
집이 너무 가난하여 끼니를 이을수가 없어 신랑이 이웃 동네로
품팔러 가고 저녁때가 되어서 며느리가 밥을 짓다가 뜸이 들었나
밥알 두알을 씹어 보는데,시어머니가 어른이 먹기전에 버릇없다
하여 몽댕이로 때려서 그만 며느리가 죽고 말았다.그래서 신랑이
뒷산 소나무 밑에 정성껏 묻어 주었드니,다음해 봄날 새새댁 입술
형상의 꽃이 피면서 하얀 밥알 두개를 해마다 똑같이 물고 피기에
[새애기 밥풀떼기꽃]이라 부른다는 슬픈 전설이 있음
2011.07.26.화.비금도 선왕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