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山 -세발낙지 2009. 12. 20. 11:54

눈오는 월출산을 나 홀로 

무작정  오른다,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월출산 찿는 이 하나 없다.

 

눈이오면 신이나서

뛰노는 강아지 처럼

월출산을 헤멜 작정이다.

 

누구 하나  없어도 좋다

혼자라도 좋다

월출산이 있고 눈이 와 주니

모두가 내 친구아닌가.

 

숨은 턱 밑까지 차오르고

바람은 귓가를 헤메고 지나간다

 

폴폴 날리는 눈송이는 하나 둘씩

내 눈에 부딪히며...

 

정상은 멀지 않았다

바람폭포를 지나 통천문에 이르니

 

눈보라는 더욱 세차게 내 뺨을 때린다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 순간이

환희 그 자체다.

 

얼마나 눈오는 날 월출산을 오고 싶어 했던가

지금이 그 순간이다...

 

정상에 오를수록 긴장감은

더욱 더 해지고 발자욱하나 보이질 않는다.

 

정상에 서는 순간

우두커니 눈을 맞고 서 있는 정상석

 

정상석

天皇峰 809m가 눈에

확 들어온다

 

기념으로 정상석 한 컷하고

인산하고 정상석도 같이 한 컷하고

 

한참을 사방을 둘러보아도

한치 앞을 분간하기 힘들정도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이제는 하산이다

 

원점회귀냐

종주냐...

 

눈이 와서 위험하니

원점회귀산행으로 ....

 

하산길이 더 위험하니..

조심하자...

 

나의 분신

카메라도 잘 챙기고....

 

눈 맞은 월출산 산행안내도

 눈이 엄청 쌓여는데 한번 치우고 다시 찍은 안내도 

 

 

산행사진 

 

월출산

 

찿아오는 이

하나 없어도

그렇게 시작된다

 

 눈 쌓인 안내 표지판

 

 

 월출산 등구

 

 

 

 천황사(사자사지)와 바람폭포 삼거리

 

설산과 대나무

 

 

 

 눈 쌓인 풍경

 

 솜같이 뽀송이 내려앉은 눈송이

 

 바람폭포 고드름

 

 

 

책바위 

 

 

오리바위

 

월출설송

 

 

 

 

 

월출의 아름다움 

 

 눈보라에 휩쌓여 눈꽃이 장관을 이룬다

 

 

눈꽃 송

 

 

 고도의 설송

 

 월출의 솜사탕

 

 아름다운 설송

 

설목터널

 

 통천문

 

 누구도 찿아오지 않았는지

외롭게 서 있는

정상석

그 이름도

天皇峰(809m)

 

 

 평상시에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던

천황봉 삼각점이

오늘 따라

유난이도

눈에 확 띄인다

 

 

인산과 정상석

 

사계중에 春,夏,은 많이 찿아는데

만큼은 별로 

찿지 못했다

 

 

한 폭의 동양화같다.

 

 

 

 

 눈보라가 얼마나 치는지 한치앞을 분간하기 어렵다

 

 

 

 

 눈꽃 터널

 

 

 육형제 바위

 

 

 눈속의 육형제 바위

 

 바위가 하얀색으로 변했다.

 

 바람계곡

 

사자봉 밑 구름다리

 

 

현재 구름다리위로는 통제구간이다

 

 월출설교

 

 

 

 

 

 

 

 

 

 눈덮인 장군봉

 

 

 

天皇橋

 

 

고드름 질서

 

월출까치

 

 

 나의분신

잠발란

 

눈오면 제일 좋아하는 강지

 

 

 산행을 마치고

마시는

소,맥한잔의

여유....

산행의 피로는 이 놈들이

책임진다....

2009.12.18

인산찍고,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