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山 -세발낙지 2009. 12. 8. 09:08

스포츠서울닷컴 | 정보경 인턴기자] 360도 회전하는 집이 만들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한국시간)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호주 웨일스에 사는 한 부부가 하루동안 한바퀴 도는 집을 건축했다"며 "이 같은 집을 설계하는 데 들어간 돈만 40만 파운드(한화 7억 6000만원)다"라고 전했다.

이 집의 주인은 룩과 데비 에버링햄이다. 이들은 이웃과 다른 집을 갖고 싶어 이 같은 주택을 짓게 됐다. 하지만 움직이는 집을 짓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기초 공사부터 일반 집과는 확연히 달랐다.

특히 무게를 조절하는 일이 힘들었다. 대략 집의 무게는 평균적으로 20~30톤으로 구역당 1톤이 넘는다. 룩-에버링햄은 집의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조를 간단하게 설계했다.

외형을 설계하는 것도 어려웠다. 에버링햄은 "설계 과정에서부터 많은 시도와 시험을 거쳤다. 결국 8변형의 순환성 형태를 결정했다"며 "실패를 수도 없이 반복했지만 포기한 적은 없다. 레이아웃을 짜고 설계를 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 집은 전기로 회전된다. 세탁기보다 작은 두 개의 전기 엔진이 주 동력이다. 편의를 위해 거실에 있는 터치스크린 패널로 조작 가능하게 만들었다.

움직이는 집에 대한 만족감은 상당하다. 이들은 "이 집은 모든 방향에 베란다가 있어 어디서든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며 "어쩌다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행복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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